김치에 생긴 곰팡이 먹어도 될까?

김치를 오래 보관하다 보면 표면에 하얀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곰팡이는 과연 먹어도 괜찮을까요? 사실 김치 곰팡이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각 유형에 따라 안전 여부와 영향이 다릅니다.

김치에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

김치 곰팡이 색깔

김치에 생기는 곰팡이를 크게 흰색과 이외의 색깔 곰팡이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흰색 곰팡이: 골마지

흰색 둥근 알갱이나 막처럼 보이는 골마지는 곰팡이가 아닌 효모의 일종입니다. 유산균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효모가 증식하여 발생하며, 특히 묵은지나 김장김치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안전 여부: 흰색 곰팡이는 안전하며, 독성이 없습니다.
  • 맛과 영향
    • 약간의 산미와 쓴맛을 더해 깊은 맛을 형성합니다.
    • 고소한 풍미를 더해 김치의 맛을 향상시킵니다.
    • 너무 많이 생기면 김치가 무르고 질겨질 수 있습니다.
  • 예방법
    • 김치를 너무 오래 보관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섭취합니다.
    • 김치 용기를 밀폐하여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합니다.
    • 김치를 저온에서 보관합니다.


색깔 곰팡이: 청록색, 붉은색, 검은색 곰팡이

푸른색, 붉은색, 검은색 곰팡이는 유해한 곰팡이이며, 독소를 생성합니다. 이는 김치를 부패시키고 사람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 안전 여부: 절대 먹어서는 안 됩니다.
  • 맛과 영향:
    • 쓴맛, 곰팡이 냄새, 색깔 변화를 일으켜 김치의 맛을 완전히 망쳐버립니다.
    •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독소를 생성합니다.
  • 예방법:
    • 김치를 깨끗한 손으로 다룹니다.
    • 김치 재료를 충분히 씻어 사용합니다.
    • 김치 용기를 밀폐하여 보관합니다.
    • 김치를 적절한 온도와 습도에서 보관합니다.
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등 다양한 김치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

  • 배추김치:
    • 갓김치: 갓김치는 발효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아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 묵은지: 묵은지는 오래 발효되어 흰색 곰팡이가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습니다.
  • 백김치:
    • 겉절이: 겉절이는 김장김치에 비해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 김장김치: 김장김치는 오래 발효되어 흰색 곰팡이가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습니다.


곰팡이가 생긴 김치,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흰색 곰팡이

양이 적고 맛에 영향이 없다면, 흰색 곰팡이를 물로 씻어낸 후 섭취해도 괜찮습니다. 또한, 찌개나 국물 등 요리에 활용하면 맛과 영양을 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이 많거나 맛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경우 다른 김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색깔 곰팡이

무조건 버려야 합니다. 곰팡이가 핀 부분만 제거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곰팡이 포자나 독소가 다른 김치 부분에도 퍼져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곰팡이가 핀 김치를 만지거나 냄새를 맡은 손은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안전을 위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김치 곰팡이는 종류에 따라 안전 여부와 영향이 다릅니다. 흰색 곰팡이는 적당량이라면 문제 없지만, 색깔 곰팡이는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